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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위기 빠진 KCC 위해 수술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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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위기 빠진 KCC 위해 수술도 미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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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서 코뼈 골절, 교정 시술 뒤 시즌 마치는대로 수술…안면 보호대 차고 경기 출전 강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하승진(30·전주 KCC)이 코뼈 골절 수술을 시즌이 끝난 뒤에 받기로 했다.

KCC 구단은 2일 하승진이 시즌을 모두 마친 뒤에 수술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승진은 붓기가 빠지는대로 교정 시술을 받을 계획이다 교정 시술을 받게 되면 1~2주 후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승진은 이를 위해 안면 보호대를 찰 계획이다.

하승진이 이처럼 투혼을 발휘하는 것은 군복무를 마치고 KCC에 복귀한 뒤 좀처럼 팀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 부담 때문이다.

▲ 전주 KCC 하승진이 지난 1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코뼈 골절을 당한 뒤 퇴장하고 있다. 하승진은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기로 했다. [사진=KBL 제공]

만약 수술을 하게 되면 3~4주 정도 코트에 설 수 없게 된다. 현재 9승 23패로 9위로 처져있는 KCC가 6위 부산 KT를 따라잡으려면 6경기라는 승차를 극복해야 한다. 앞으로 22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수술을 받고 한달 정도 결장하면 대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승진은 지난해 12월 9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파열 부상을 입은 뒤 3주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나 KCC는 하승진 없이 치른 경기에서 7연패했다.

하승진은 종아리 부상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1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강타당해 코뼈가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퇴장하는 과정에서 삼성 팬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등 마음의 상처까지 입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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