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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박지성, PSV에서 1년 더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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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박지성, PSV에서 1년 더 뛸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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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매체 "PSV, 시즌 끝난 뒤 임대 연장 나설 것" 보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숭(지성의 네덜란드식 발음), 괜찮으면 1년 더 함께 뛰자"
 
박지성(33)의 소속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매체인 '엘프 부트발'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마르셀 브란츠 기술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PSV 에인트호번이 박지성과 임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란츠 매니저는 "시즌이 끝난 뒤 가능성을 찾아볼 것이다. 1년 더 임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원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관계자를 만나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PSV 에인트호번이 올시즌이 끝난 뒤 박지성의 임대계약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네덜란드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의 모습. [사진=AP/뉴시스]

관건은 박지성의 몸상태와 선수 본인의 의지다. 무릎 연골 부상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어 박지성이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것. 하지만 PSV 측은 박지성이 체력적으로 뒷받침되고 선수 자신이 동의한다면 임대 계약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브란츠 매니저는 "박지성이 계속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립 코쿠 감독과 기술 매니저까지 임대 계약 연장을 원하는 것은 박지성의 여전한 클래스 때문이다. 박지성은 무릎 연골 상태가 좋지 않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사양했지만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룬 PSV에서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박지성의 활약은 네덜란드 언론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박지성을 에데디비지에 27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올려놓았고 네덜란드 골닷컴은 위트레흐트와 홈경기가 끝난 뒤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지성만 동의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PSV에서 뛸 가능성은 높다. 원 소속팀인 QPR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4위에 그치고 있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지도 알 수 없다. 승격한다고 해도 지난 시즌 내내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해리 레드납 감독 밑에서 뛸 이유도 없다.
 
게다가 최근 QPR이 강등 여파로 6540만 파운드(약 1158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 부채 규모가 1억7700만 파운드(약 3135억 원)로 늘어나는 등 재정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재정이 좋지 않은 QPR로서도 박지성을 복귀시키기보다 임대료를 챙기는 쪽이 더 유리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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