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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환영받은 제라드, LA 축구 아이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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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환영받은 제라드, LA 축구 아이콘 될까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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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도노번 떠난 LA 갤럭시의 새로운 슈퍼스타, 클라인 회장 "제라드 영입으로 더 매력적인 팀이 될 것"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데이비드 베컴(40), 티에리 앙리(38) 등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갤럭시로 향하게 된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를 향해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고 스포츠 슈퍼스타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7·LA 레이커스)가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LA 갤럭시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1996년부터 LA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이언트도 LA 갤럭시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를 환영했다.

브라이언트는 제라드를 향해 "LA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LA 갤럭시에 또 다른 우승컵을 가져다주기를 바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랜 기간 당신의 팬이었으며 당신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돼 매우 기대된다. 긴장하지 말고 즐기기 바란다"며 따뜻한 환영 인사말을 전했다.

브라이언트의 환대를 받은 제라드도 "LA 갤럭시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LA 갤럭시는 미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역사를 가진 팀이다. 더 많은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브루스 어리나(64) LA 갤럭시 감독도 "제라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높은 수준의 환경에서 겪은 경험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크리스 클라인 LA 갤럭시 사장도 "우리는 제라드를 영입함으로써 더욱 매력적인 팀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영입을 크게 반겼다. 제라드의 영입은 LA 갤럭시의 성적과 함께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A 갤럭시는 MLS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1996년 MLS 창설 때부터 참가한 원년클럽이며 챔피언결정전인 MLS컵 5회 우승(2002, 2005, 2011, 2012, 2014년)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구단을 거쳐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 레벨인 랜던 도노번(33)을 비롯해 A매치 164회 출장으로 미국 역사상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는 코비 존스(45)도 11년 동안 활약했다. 베컴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LA 갤럭시에서 뛰었으며 홍명보(46) 전 대표팀 감독도 이곳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다.

▲ 미국 게임 제작사 EA는 제라드의 LA 갤럭시 입단이 확정되자 LA 갤럭시의 유니폼을 입은 제라드의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사진=LA 갤럭시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슈퍼스타들이 하나둘씩 LA 갤럭시를 떠나고 있다. 베컴은 2012년 유럽으로 돌아간 후 은퇴했고 2005년 입단 후 10시즌 동안 활약해준 도노번도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2011년 들어온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로비 킨(35)이 있지만 베컴, 도노번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이름값과 상징성이 약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가 높은 제라드를 데려옴으로써 베컴과 도노번이 있던 시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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