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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MVP' KBL선발, AG대표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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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MVP' KBL선발, AG대표에 신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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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문태영, 27점 11리바운드 맹폭…전태풍도 22점 7리바운드 활약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프로농구연맹(KBL) 선발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L 선발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국가대표팀을 115-112로 제압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KBL 선발 문태영이 선정됐다. 이날 2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4쿼터 종료 3분 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51표 중 41표를 획득, MVP의 영광을 안았다.

국가대표팀은 문태종(창원 LG)과 양동근(울산 모비스), 이종현(고려대), 조성민(부산 KT), 김주성(원주 동부)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KBL 선발은 이재도(부산 KT)와 박상오(서울 SK), 문태영(울산 모비스), 김준일(서울 삼성), 이승현(고양 오리온스)이 먼저 출전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KBL 선발 문태영(가운데)이 10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쳤다. 승부가 중요한 경기가 아닌 만큼 화려한 플레이도 나왔다. 문태종은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8점을 올렸고 조성민과 허일영도 3점포 행렬에 동참했다. 대표팀이 32-24로 앞선 가운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대표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선형과 오세근이 2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허일영의 2점슛, 오세근의 2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반은 대표팀이 54-43으로 앞섰다.

KBL 선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상오와 문태영의 2점슛, 전태풍의 3점슛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KBL 선발은 포웰의 든든한 골밑 지원까지 더하며 리드를 지켰다. KBL 선발이 86-81로 앞선 가운데 3쿼터 리드.

역전을 당한 대표팀은 김선형을 앞세워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김선형은 덩크슛과 2점슛을 연이어 넣으며 93-92 역전을 이끌었다. 마지막 쿼터가 되자 느슨했던 양 팀 선수들의 수비가 살아났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KBL 선발 전태풍(오른쪽)이 10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 경기에서 문태영에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 가운데 KBL 선발 전태풍의 ‘택배 어시스트’가 빛을 발했다. 4쿼터 후반 김시래와 박상오의 2득점을 도운 그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법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KBL 선발의 3점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태영은 “형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 자랑스럽다. 나도 2년 전에 대표팀에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안 됐다. 그래도 형이 대표팀에서 잘 해주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학 대표팀 감독님은 훌륭한 분이다. 감독님이 형이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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