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유민근 기자] 백승호(18)와 이승우(17·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장결희(17·바르셀로나 후베닐 B)가 출전 금지 징계에도 불구,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가 라 마시아에서 계속 교육을 받기 원해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운영진은 징계를 받은 8명의 유소년을 비롯해 그의 부모들과 만나 최근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에게 팀에 계속 남을지 의사를 물었다.
고심한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는 계속 라 마시아에 남아 훈련하기로 결정했고 바르셀로나의 징계가 풀리는 1년 뒤를 기다리기로 했다. 타케(일본)와 파트리스 수시아(카메룬), 벤 레더맨(미국)도 팀 잔류를 결정했다.
반면 16세 바비(네덜란드)는 징계가 풀리기까지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또 카이스 루이스(프랑스)도 오는 13일 고국으로 떠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바르셀로나가 ‘미성년자가 해외로 이적할 때 부모를 동반해야 한다’는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유소년 8명에게 만 18세까지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들의 징계는 만 18세가 되면 자동적으로 풀리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백승호는 오는 3월 만 18세가 되지만,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내년 1월까지 선수 등록 금지의 추가 징계를 받아 내년이 돼야 출전할 수 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1년, 장결희는 1년 3개월 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