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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백승호, 3월 18세 생일 지나도 못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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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백승호, 3월 18세 생일 지나도 못뛴다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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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적선수 상태···바르사 내년 1월까지 선수 등록 금지

[스포츠Q 유민근 기자] 백승호(18·FC바르셀로나)가 만 18세가 지나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백승호의 불운’이라는 제목과 함께 만18세가 지나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백승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바르셀로나가 ‘미성년자가 해외로 이적할 때 부모를 동반해야 한다’는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백승호를 포함한 해당 선수 8명에게 만 18세까지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 올해 3월 만 18세가 되는 백승호가 내년 1월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백승호는 만 18세가 되는 올해 3월 17일부터는 FIFA 징계에서 벗어나 공식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FIFA가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에 1년간 선수 영입 금지의 추가 징계를 내리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징계로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이 징계는 성인 선수 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에게도 해당된다.

백승호를 포함한 8명의 유소년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당시 자동적으로 선수 자격이 해제됐다. 현재 백승호는 이승우(17), 장결희(17)와 함께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이지만 FIFA에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한마디로 무적선수다.

백승호가 정식 바르셀로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내년 1월 1일이 돼야 한다.

백승호가 경기를 뛰기 위해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적이다. 백승호는 오는 3월 17일부터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클럽에서 출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던 백승호가 경기 출전을 위해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백승호는 한국이 201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탈락한 상태여서 대표팀에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도 없는 상태다. 백승호는 또 다시 1년을 공식경기 출전 없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 한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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