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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에 뿔난 바르사,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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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에 뿔난 바르사,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선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08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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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회장, "징계기간 동안 FIFA와 관계 끊을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FIFA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8일(한국시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말을 빌려 “바르셀로나가 징계 기간 동안 FIFA와 관계를 끊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 등 몇몇 선수들을 영입할 때 부모와 살지 않는 18세 미만 선수 영입을 허용하지 않는 FIFA의 규정을 어긴 이유로 1년간 선수 영입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우려를 안겼다.

▲ 바르셀로나가 FIFA의 징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아스 홈페이지 캡처]

FIFA의 갑작스러운 징계 처분에 불복한 바르셀로나는 상위 기관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신청했으나 이마저 기각 당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마시아 소속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는 만 18세가 돼서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FIFA 주관 공식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백승호는 2개월, 이승우, 장결희는 각각 1년, 1년 3개월 뒤에 징계가 풀린다.

CAS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자 바르토메우 회장은 큰 불만을 나타냈다. 이 언론에 따르면 그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강한 논조로 항의성 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징계가 끝날 때까지 관계를 끊을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날렸다.

이와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오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이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대표자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리오넬 메시도 구단 대표자 없이 홀로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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