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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폭스캐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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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폭스캐처' 일등공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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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아카데미가 주목한 충격 실화영화 '폭스캐처'(감독 베넷 밀러)는 한계를 뛰어넘은 두 배우의 걸출한 변신을 먹고 우뚝 섰다. 섬뜩한 악역 연기를 신들린 듯 연기한 스티브 카렐과 레슬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채닝 테이텀이 그 주인공이다.

자신이 후원하던 레슬링팀 '폭스캐처' 소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데이비드 슐츠(마크 러팔로)를 살해해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미궁의 살인사건 ‘존 듀폰 케이스’를 소재로 한 '폭스캐처'에서 사건의 주인공 억만장자 존 듀폰을 맡은 스티브 카렐은 매부리 코와 창백한 얼굴, 숨소리마저 무서운 말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스티브 카렐

인기 드라마 '오피스'와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미스 리틀 선샤인' '겟 스마트'에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사랑받은 코미디 배우 스티브 카렐의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을 눈여겨 본 밀러 감독은 파격 캐스팅으로 성공을 거뒀다.

존 듀폰을 집중 탐구한 스티브 카렐은 그의 외모와 말투, 살인사건을 저지르게 된 심리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했다. 카렐이 스크린에 부활시킨 존 듀폰은 '다크나이트' 시리즈 속 히스 레저의 조커를 잇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악역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으며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등떠밀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레슬링 선수 마크 슐츠 역을 맡은 청춘스타 채닝 테이텀은 섹슈얼한 분위기와 남성적인 외모로 뭇 여성들의 상상 속 연인으로 군림해 왔다.

그동안 '스텝업' '매직 마이크' '지.아이.조'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액션을 선보이며 ‘몸으로 말하는 배우’로 사랑받은 채닝 테이텀은 이 영화에서 실제 선수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눈길을 휘어 잡는다.

▲ 채닝 테이텀

2007년 밀러 감독과 처음 만나 이후 7년 동안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개발 등 제작과정 전반에 참여한 것을 물론, 혹독한 레슬링 훈련을 거쳐 빈틈 없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여태까지 작업한 영화 중 가장 고통스러운 작품이었다. 만약 레슬링보다 힘든 운동 종목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해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다시는 레슬링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다.

‘폭스캐처’ 팀에서 활동했던 레슬링 코치이자 영화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존 지우라는 “단 4개월 동안 레슬링 훈련을 받은 배우들에게서 10년 동안 100회 이상의 경기에 참여한 실제 선수들의 본능과 DNA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극찬했다.

'폭스캐처'는 2월5일 국내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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