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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일만의 등판' 오타니 쇼헤이, 홈런 한방에 무너져 조기강판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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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일만의 등판' 오타니 쇼헤이, 홈런 한방에 무너져 조기강판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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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서는 ‘개점휴업’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랜만의 마운드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49구(스트라이크 30개)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2-4로 패한 가운데, 오타니는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0에서 3.31로 치솟았다.

 

▲ 오타니가 3일 휴스턴전에서 투런 홈런을 맞은 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것은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정확히 88일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낀 오타니는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없이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일단 타석에는 설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오타니는 한 달 뒤인 7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동시에 틈틈이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이날 투수로서 복귀를 알렸다.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1회말 첫 상대 조지 스프링어에 우전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호세 알투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알렉스 브레그먼을 2루 뜬공으로 아웃시킨 오타니는 카를로스 코레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오타니는 타일러 화이트를 삼진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오타니는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토니 켐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타자 스프링어에 5번째 공을 통타당해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음타자 알투베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오타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두 번째 투수 짐 존슨과 교체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에인절스는 시종일관 휴스턴에 끌려가는 면모를 보이다 졌다. 2연패 늪에 빠진 에인절스는 시즌 71패(66승)째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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