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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백투백 홈런 허용' 오승환, 방어율 2.83 급등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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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백투백 홈런 허용' 오승환, 방어율 2.83 급등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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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은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이 크게 뛰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8 MLB 홈경기서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이 MLB 진출 이후 백투백 홈런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맞은 것도 첫 경험이다.

 

▲ 오승환이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팀이 7-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3실점한 오승환은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3패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4에서 2.83으로 올라갔다.

이날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7-5로 앞선 8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고, 헌터 펜스는 1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닝 종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때 악몽이 시작됐다.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대타로 나선 알렌 핸슨에게 가운데 빠른 공을 던졌다가 우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오승환은 또 대타로 나선 크리스 쇼에게도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7-8 역전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오스틴 슬레이터를 삼진 처리해 힘겹게 불을 껐다.

비록 오승환이 역전을 허용했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8회말 3안타로 2득점, 9-8 재역전에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시즌 75승(62패)째를 수확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1패(6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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