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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잡는 KB, 이번엔 외곽포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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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잡는 KB, 이번엔 외곽포로 이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12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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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란·변연하 3개씩 등 3점슛 11개 집중시키며 71-55로 4연승…우리은행은 첫 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또 춘천 우리은행을 이겼다. 그것도 사흘만에.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집중시키며 우리은행을 71-55로 이겼다.

지난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졌던 원정경기에서도 73-69로 우리은행을 이겼던 KB는 4연승 상승세를 타며 12승 9패를 기록했다. 2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는 어느새 3경기로 좁혀졌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에 덜미를 잡혔던 우리은행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사흘만에 다시 만나 설욕을 별렀지만 오히려 뚝 떨어진 득점력에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맞대결에서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다. 당시 KB는 우리은행보다 11개나 더 많은 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 청주 KB스타즈 변연하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복귀하자마자 4연승 '변연하 효과'?

KB의 4연승이 공교롭게도 변연하가 복귀하면서 시작됐다. 변연하가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3일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 70-67로 이기면서 연승이 시작됐다.

당시 변연하는 복귀 첫 경기라 무리하지 않았다. 26분20초만 뛰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러면서도 공격과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득점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7득점에 머물렀지만 수비 리바운드 4개 등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동료 선수들의 득점을 도운 어시스트는 4개로 팀내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 7일 부천 하나외환전에서는 24분43초만 뛰며 5득점에 그쳤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우리은행을 이긴 9일 경기에서는 5개의 어시스트와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주도했다. 이날 출전시간 30분(33분17초)을 넘기기도 했다.

사흘만에 다시 우리은행을 만난 변연하는 더욱 힘을 냈다. 3점슛 4개를 던져 이 가운데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0득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와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변연하의 노련미에 우리은행의 공격은 시시때때로 끊겼다.

▲ 청주 KB스타즈 홍아란(왼쪽)이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 이승아 앞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KB, 4쿼터 3점포로 우리은행 초토화

KB는 1쿼터 11-18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하면서 3쿼터까지 40-41까지 따라붙었다. 겨우 1점차였기 때문에 승패는 4쿼터에서 가려지게 됐다.

KB는 4쿼터부터 더욱 빛을 발한 3점슛으로 우리은행과 맞섰다. 44-47로 뒤진 상황에서 변연하의 어시스트를 받은 홍아란(14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을 만든 KB는 비키바흐(10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와 홍아란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51-47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사샤 굿렛(6득점, 3리바운드)의 자유투로 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속공 기회에서 강아정(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난 뒤 경기 종료 4분 54초를 남겨놓고 변연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6-49로 점수차를 벌렸다.

KB의 공격은 쉴새없이 터졌다. 홍아란의 골밑 득점과 변연하의 3점슛이 연달아터지면서 61-49가 됐다. 이후에도 정미란(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강아정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을 통과하면서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겨놓고 67-51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11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4쿼터에 집중시킨 KB는 정미란과 변연하가 3점슛 3개씩 넣으면서 우리은행의 외곽을 한껏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9일 경기와 달리 리바운드 숫자에서 30-33으로 비슷했지만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데다 KB의 스틸 8개에 종종 경기의 흐름이 끊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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