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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이정재 '라 테라스' 관련 동양피해자 측 고발시사 '팽팽대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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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이정재 '라 테라스' 관련 동양피해자 측 고발시사 '팽팽대립' 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1.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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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배우 이정재가 동양사태 피해자들로부터 검찰에 고발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정재 측은 동양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재가 라 테라스 시행 건이나 동양 내부문제와 전혀 무관하다는 말씀을 수 차례나 드린 바 있다는 점에서 본 고발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이정재는 이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시행사나 시공사와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 "앞으로 담당 변호사와 상의하여 법률적 대응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스포츠Q DB]

앞서 이날 오후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지난 2009년 라 테라스 건설사업에 대한 부당지원을 주도한 동양 이혜경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 이정재를 배임 혐의 등으로 16일 검찰에 고발 조치 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동양이 서림씨앤디(이정재 대주주 겸 이사)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 테라스 건물 신축 당시 확실한 조사 없이 160억 원을 지원했다"며 "결국 동양의 위기를 몰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지난 1일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재는 2012년 11월부터 라 테라스의 시행사나 동양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2013년 10월에 발생한 동양사태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정재는 2009년 말 삼성동 라 테라스 부지에서 시행업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같이 사업할 것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한 2010년 초부터 시행사와 동양은 디자인과 분양을 비롯한 무수한 의견 차이로 지속적인 마찰이 있었다"며 "더는 사업을 같이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돼 2011년 초 이정재와 동양은 동업하지 않기로 했고 결국 2012년 11월경 동양이 지정한 신임대표에게 모든 사업권과 주식 일체를 양도하고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정재가 2012년 11월부터 라 테라스 분양사업과 관련해서는 어떤 권리나 의무도 그에 따른 책임도 없는 상태"라며 "오히려 이정재는 당시 사업에서 투자금 총 9억을 돌려받지 못했고 (주)동양은 오히려 위 투자금을 라 테라스 구매의 선금으로 전환했고 이후 추가 대출 등을 통해 라 테라스 구매를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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