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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뜬공' 강정호 타율 0.333, 꿈같은 시즌 마감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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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뜬공' 강정호 타율 0.333, 꿈같은 시즌 마감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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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짧지만 꿈같은 2018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2018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서 대타로 등장,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추격한 5회초 신시내티 선발투수 살 로마노와 마주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 강정호가 2018시즌을 타율 0.333로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5회말 곧바로 투수 태너 앤더슨으로 교체됐다.

지난달 29일 MLB 복귀전에서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친 강정호는 30일에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여전히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좋아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0.333(6타수 2안타)의 타율을 마크하며 2018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돌아보면 꿈같은 시즌이었다.

2016년 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한동안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을 때만해도 강정호의 향후 야구 인생에 먹구름이 진하게 꼈던 게 사실.

하지만 ‘거포 내야수’로서 그의 가치를 높게 본 피츠버그는 오랜 시간 기다렸고, 비시즌 도미니카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도록 돕기까지 했다.

올해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게 되면서 빅리그 복귀를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던 강정호는 손목 부상으로 재활을 소화했고, 신시내티와 방문 3연전에 극적으로 빅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의 향후 거취는 피츠버그가 쥐고 있다.

피츠버그는 550만 달러에 2019시즌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강정호는 곧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1점을 뽑으며 6-5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82승 79패,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당초 피츠버그는 우천 취소로 치르지 못했던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2일 홈인 PNC파크에서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와 마이애미 모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면서 두 팀은 시즌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을 해당 경기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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