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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트시즌] "그랜달 대신 반스" LA다저스 뒤늦은 수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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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트시즌] "그랜달 대신 반스" LA다저스 뒤늦은 수습 통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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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리즈 1승 2패로 밀린 LA 다저스가 4차전 선발 포수를 야스마니 그랜달 대신 오스틴 반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서 0-4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1승 2패로 뒤지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2패를 떠안으면 탈락하게 된다.

 

▲ 로버츠 감독이 그랜달(가운데)을 4차전에 선발로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줘야 할 포수 그랜달의 부진이 뼈아픈 다저스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마다 2개의 실책과 2개의 포일을 범한 그랜달은 2차전에선 다저스가 2-3으로 추격한 7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병살타를 쳤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첫 3이닝 동안 두 번의 실책과 패스트볼을 범한 건 그랜달이 최초다.

3차전에서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 플레이를 연발했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랜달은 다저스가 0-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고개를 떨궜다.

수비에서도 나아진 게 없었다. 6회초 2사 3루에서 그랜달은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원바운드 공을 받지 못했다. 공이 빠진 사이 3루 주자 트래비스 쇼가 홈으로 들어왔다. 뷸러의 폭투로 기록됐지만 그랜달의 블로킹에도 아쉬움이 있었다.

그랜달의 엉성한 플레이를 참다못한 다저스 팬들은 그를 향해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었다.

그랜달이 흔들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ESPN에 따르면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반스를 4차전 선발 포수로 투입한다. “팬들은 야유로써 자신들의 의견을 표했다. 그들은 열정적이며 팀이 이기길 원한다. 그들을 다저스 팀원 모두가 시리즈 내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로버츠 감독은 설명했다.

다저스는 팬들을 위한 결정을 했다. 반스는 그랜달을 지우는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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