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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습관 바꾸지 않으면 밑에서 놀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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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습관 바꾸지 않으면 밑에서 놀 수밖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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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패장’ 신영철 서울 우리카드 감독은 “어렵겠지만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밑에서 놀 수밖에 없다”며 패배 소감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5-25 33-31 18-25)으로 졌다.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던 팀들끼리 맞대결에서 패한 우리카드는 개막 4연패(승점 0) 수렁에 빠졌다. 7개 팀 중 최하위.

 

▲ 신영철 서울 우리카드 감독(오른쪽)은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지며 4연패를 떠안았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신영철 감독은 “4연패로 몰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묻자 “솔직히 불안하긴 하다. 선수들이 잘 안다. 지금까지 습관을 바꾸긴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밑에서 놀 수밖에 없다”며 내부적 단합을 바탕으로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에 대해선 “아가메즈 나름대로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 팀에 위기가 있을 때 해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은 유광우다. 유광우에게 팀을 잘 북돋워달라고 주문을 많이 했고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활약에 만족해 했다. 

아가메즈는 이날 34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선 세 경기에선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이날은 팀원들과 의기투합하려는 의지가 보였다.

“아가메즈, 유광우 말고 활력소 역할을 해줄 선수가 누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미들블로커(센터) 정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미들블로커 말고는 현재 상황에서 변화를 주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모래알 같은 팀을 진흙으로 다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가 '원팀'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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