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팝의 거장’으로 불리는 영국 가수 스팅이 직접 작사,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제작부터 화제가 된 뮤지컬 '더 라스트 십(The Last Ship)'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이 국내 발매됐다.
1980년대 영국 뉴캐슬을 배경으로 조선업의 종말과 관련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위해 스팅은 3년 동안 작업에 몰두했다. 빛을 잃은 시대와 도시의 분위기, 그곳의 성장과 공동체 이야기를 담은 '더 라스트 십'은 토니상 수상자이자 '위키드' 감독 조 만텔로, '스카이폴'의 작가 존 로건과 '넥스트 투 노멀'의 작가 브라이언 요키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사회성 짙은 이 뮤지컬의 줄거리에는 스팅의 개인적인 삶도 담겨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영국 북동부의 월젠드, 극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조선소 공장 풍경 등이 바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안에는 조선소의 남성적인 분위기와 몰락의 길을 걷는 80~90년대 조선산업의 단면이 고스란히 투영돼 깊은 감동을 전한다.
신보 'The Last Ship– Original Broadway Cast Recording'에는 뮤지컬 '더 라스트 십'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인 지미 네일, 마이클 에스퍼 등이 참여했으며 앨범에는 주인공 기디온이 다시 고향 마을로 돌아와 옛 연인 맥과 그녀의 현재 남자인 아서와 함께 노래하는 3중창 ‘When We Dance’, 스팅이 직접 노래한 ‘What Say You, Meg?’ 등 총 20곡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