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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국종 교수 "저보다 뛰어난 의사 많은데 과도하게 노출돼...스스로 버블덩어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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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국종 교수 "저보다 뛰어난 의사 많은데 과도하게 노출돼...스스로 버블덩어리라 생각"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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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뉴스룸'에 출연한 이국종 교수가 인터뷰에 참석해 자신을 '버블덩어리'라고 표현했다. 최근 '골든아워'를 발간한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열악한 국내 응급의료 체계에 관심을 높였다.

8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인터뷰이로 참석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책 얘기는 안 하고 싶다고 들었다"며 말을 꺼냈다. 이국종 교수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그는 "책이라는 것은 지식의 흐름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정제돼야 하는데, 제가 언어의 조합을 배운 사람도 아니고 메모를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 선배 의사로부터 걱정 어린 메시지를 들었다는 이국종 교수는 "(인터뷰는) 언론에서도 중요한 시간인데 대한민국의 의사가 10만 명이 넘고 저보다 뛰어난 의사도 많은데 제가 과도하게 노출되고, 노출되는 것에 비해 시스템이 마련된 것이 없다"며 "저도 버블덩어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민망하다"고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인터뷰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어떤 목적 의식을 갖고 인터뷰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대단한 의학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환자들이 어떻게 돌아가시는지 조금만, 단 한번이라도 보시는 분들은 '어쩌면 이럴 수가 있지' 생각할 것"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국종 교수는 화제가 됐던 '인계점', 외상센터의 예산 등을 이야기하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뉴스룸'에 출연한 이국종 교수의 솔직한 인터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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