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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리벤지'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잡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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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리벤지'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잡고 단독 선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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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보다 완벽한 설욕이 있을까. 인천 대한항공이 안산 OK저축은행에 1라운드 패배를 제대로 돌려줬다.

대한항공은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이날 경기는 만원관중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올 시즌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 팀의 외인 공격수 대결에서 대한항공 미차 가스파리니가 17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16점)에 근소 우위를 점했다. 

 

▲ 정지석(등번호 10)을 비롯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11일 OK저축은행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1세트 21-20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블로킹 2개가 연달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따냈다. 양 팀의 주포 가스파리니와 요스바니는 나란히 7점씩 따내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6-15에서 가스파리니가 블로킹을 실패하고 OK저축은행 장준호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규민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재차 역전, 24-2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대한항공은 7-7에서 김규민의 블로킹과 상대 오픈 아웃,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10-7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고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14점)과 곽승석(12점), 김규민(6점)까지 고루 득점하며 제 몫을 다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조재성(7점)과 차지환(4점), 송명근(4점), 심경섭(2점) 등 다른 자원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추가해 6승 2패(승점 18)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하며 6승 2패(승점 17)로 대한항공에 승점 1 뒤진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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