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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알레나 부상 이탈' KGC인삼공사, 토종자원 분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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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알레나 부상 이탈' KGC인삼공사, 토종자원 분발 절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2.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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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대전 KGC인삼공사가 시즌 초반부터 큰 암초를 만났다. 주포이자 외국인 선수인 알레나 버그스마가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11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레나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전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골절이나 파열 없이 단순 염좌로 나왔다”며 “재활만 잘 이뤄질 경우 코트 복귀까지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알레나가 11월 29일 현대건설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알레나는 지난달 29일 수원 현대건설과 V리그 홈경기에서 2세트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들것에 의해 실려 나갔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알레나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이날 염좌 진단이 나왔다.

V리그 3년차인 알레나는 최고의 기량을 펼쳤을 때보다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220점을 올리며 득점 4위, 37.75%의 공격성공률로 공격종합 10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알레나의 공격은 상대를 위협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알레나는 불의의 부상으로 최장 한 달 동안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득점 10위(136점), 공격종합 9위(38.20%)를 달리며 KOVO(한국배구연맹)컵 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최은지를 비롯해 수비력이 좋은 채선아, 가운데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한송이와 한수지가 조금 더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신예 지민경과 박은진도 선배들의 뒤를 받쳐 점수를 뽑아줘야 한다.

특정 선수 한두 명의 힘으로 알레나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 여러 선수들이 십시일반 제 몫을 해야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순위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서남원 감독이 어떤 용병술을 펼칠지도 배구팬들의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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