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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첫승' LG, 시즌 최다타이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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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첫승' LG, 시즌 최다타이 11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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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33점 9리바운드 맹폭…오리온스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창원 LG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리그 선두 서울 SK마저 격파하며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LG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 원정경기서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95-7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일 고양 오리온스전 이후 11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23승20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1연승은 올 시즌 울산 모비스와 타이기록. 아울러 5경기 만에 올 시즌 SK 상대 첫 승을 수확했다. 반면 SK는 32승11패로 2위 모비스에 1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5연승 도전도 수포로 돌아갔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제퍼슨(오른쪽)이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로농구 SK와 원정경기서 공을 잡아내고 있다.

LG의 막강한 득점력이 또 한 번 발휘된 한 판이었다. 제퍼슨을 비롯해 문태종(18점), 김영환(17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LG는 2쿼터에서 30-1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는 등 분전했지만, 전반에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20-17로 앞선 상황에서 제퍼슨의 자유투 1득점과 정창영의 2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LG는 김종규의 덩크슛과 김영환의 3점포로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SK는 박상오와 코트니 심스, 김선형이 연이어 슛을 넣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후는 ‘제퍼슨 타임’이었다. 스틸에 이은 2점슛으로 북 치고 장구 친 제퍼슨은 상무에서 전역한 정창영과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50-27. 분위기가 완전히 LG쪽으로 넘어왔다.

LG는 후반에도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제퍼슨이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문태종과 김영환이 궂은일을 담당했다. 유병훈도 어시스트로 팀 상승세를 도왔다. SK는 헤인즈가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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