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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에 진땀승 '매직넘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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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에 진땀승 '매직넘버 4'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8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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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활약, 커리 30득점으로 맞선 삼성에 3점차 역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3위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용인 삼성에 진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4승만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박혜진(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양지희(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의 고른 활약으로 모니크 커리(30득점, 3점슛 6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공격력으로 맞선 삼성을 67-6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3승 4패를 기록, 2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거둬도 신한은행이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삼성은 11승 17패로 3위 청주 KB스타즈와 승차라 6.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18승 17패에 그치기 때문에 이미 17승(10패)을 기록한 KB스타즈를 넘어서기 어려워졌다. 삼성은 남은 7경기 가운데 1패만 더하거나 KB스타즈가 1승만 더 거두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

▲ 춘천 우리은행 박혜진이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공을 몰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하루라도 빨리 매직넘버를 줄이고 싶어하는 우리은행과 이날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거품이 되는 삼성 모두 배수진을 치고 격돌했다.

4쿼터 5분 3초 배혜윤(10득점)의 골밑 득점으로 57-51로 앞서갔을 때만 하더라도 삼성이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박혜진의 3점포가 곧바로 들어간데 이어 임영희(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2점슛을 성공시키며 쫓아온 우리은행도 5점을 몰아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58-58 동점이던 종료 2분 16초전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다시 3점차로 달아나는 듯 보였지만 우리은행 역시 곧바로 임영희의 2점슛으로 응수했다. 종료 36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양팀은 63-6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은 공격 기회에서 양지희의 어시스트로 휴스턴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먼저 65-63으로 달아났다. 이어 양지희는 자유투가 좋지 않은 커리에게 파울을 범하고 5파울로 물러났다. 아니나 다를까, 커리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쏜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놓쳤다. 우리은행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13초전 삼성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휴스턴이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67-64로 달아났다.

삼성에 남은 것은 3점슛 뿐이었다. 고아라(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가 종료 2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고 곧바로 박혜진이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냈다. 이와 동시에 종료 버저가 울렸다.

▲ 춘천 우리은행 선수들이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3점차 승리를 따낸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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