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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의 세번째 결혼, 하석진일까 송창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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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의 세번째 결혼, 하석진일까 송창의일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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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세결여' 은수의 선택 두고 논쟁 가열

[스포츠Q 용원중기자] SBS TV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4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여자’의 ‘세 번째 결혼’은 어디를 향할 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간 재혼한 은수(이지아)가 재벌2세 남편 준구(하석진)의 외도 탓에 두 번째 결혼을 마감하는 설정 상 세 번째 결혼은 여전히 서로 애틋한 감정을 가진 헌신적인 전남편 태원(송창의)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16일 방영된 36회에서 출산 관련 책을 발견한 딸 슬기(김지영)에게 은수(이지아)는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슬기는 “아저씨 애기? 그런데 왜 이혼해? 애기가 생겼는데”라고 되물었고, 은수는 “아저씨를 사랑하지 않아”라며 대답했다. 이에 슬기는 "애기는 어떡해. 애기도 나랑 똑같은 아이 되는 거야?"라며 눈물을 글썽거리자 화들짝 놀란 은수가 슬기를 껴안으며 막을 내렸다.

▲ '세번 결혼하는 여자' [사진=SBS 방송 캡처]

시청자 게시판은 ‘은수가 더 이상 마음고생 없이 꿋꿋이 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준구와 재결합’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있는 태원과 재결합' 등의 의견이 솟구치는 상황이다.

‘김수현 작가의 뮤즈=자존심의 화신’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이들은 “아닌 거는 아니다. 쏟아내고 끊을 거 끊으면 되는데” “갈라설 거면 깔끔하게 해야지ㅠㅠ 이런거 일일이 답변해주면 미련만 가질 거 같은데” “은수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요” “준구며 채린의 이해 다 구하며 정작 자기는 힘들게 사는 게 찡하다”는 견해를 쏟아냈다.

반면 준구와 재결합을 희망하는 시청자들은 “은수는 슬기 때문에 준구와 다시 합치게 되겠죠” “은수와 준구는 다시 합칠 것이고 태원과 채린은 이혼하지 않을 거다. 채린 아버지가 폭력가장인 게 밝혀졌고 태원도 채린의 성장환경을 알고는 채린을 이해하려 할 것이다”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했고, 아이도 생겼는데...”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고, 분가해서 딸 데리고 살라고까지 했는데 굳이 이혼하겠다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네요” “은수랑 준구 잘됐으면 좋겠어요. 준구가 한밤중에 쳐들어온 거 찌질하다고 표현했지만, 전 사랑으로 보이는데 준구 짠해요. 뉘우치고 있는데...한번만 더 봐주지”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 시청자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사이서도 의견 분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뱃속 아이냐, 낳아놓은 아이냐의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준구에게도 치떨고 김용림에게도 치떤, 어디를 가도 편치 않은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갈등이 폭발되다가 태원과 합칠 것이다”(드라마 작가 A씨), “과하다 싶을 정도의 슬기 대사를 등장시킨 점을 봤을 때 현재의 결혼과 가정을 쉽사리 놓게 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가치관 역시 그렇지 않나?”(드라마 홍보사 대표 B씨), “태어날 새 생명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므로 준구와 결합시키고, 태원은 폭력 가장 밑에서 성장한 채린의 과거를 이해하고 다시금 껴안지 않을까”(드라마 PD C씨) 등의 추측이 오가는 중이다.

▲ '세번 결혼하는 여자' [사진=SBS 방송 캡처]

‘세결여’ 홍보사인 3HW COM의 이현 대표는 “'세번 결혼한 여자'는 작가가 열린 결말을 염두에 두고 지은 제목”이라며 “어떤 결론이 날 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새 생명에 대한 책임'이냐, '자신의 삶에 충실'이냐라는 전통적 가치관과 변화한 가치관의 충돌 양상마저 엿보이는 은수의 ‘세 번째 결혼’을 둘러싼 논쟁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16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19.2%를 올려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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