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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부담' 정현, 2주 연속 챌린저 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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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부담' 정현, 2주 연속 챌린저 우승 무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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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으로 ATP 랭킹 110위권대 진입 유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정현(19·삼일공고)이 아쉽게 결승에서 고배를 들었다.

세계랭킹 129위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론서스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론서스턴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225위 비욘 프래턴젤로(미국)에 1-2(6-4 2-6 5-7)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7일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생애 두 번째로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통산 3승과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첫 세트를 잡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 정현이 15일 론서스턴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프래턴젤로에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출발은 좋았다. 그는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빠른 발로 1세트를 잡았다. 그러나 전날 준결승에서 3시간2분에 걸친 혈투를 벌인 것이 2세트부터 부담이 됐다. 체력에 한계를 노출하며 2세트 급격히 페이스를 잃었다.

반면 전날 192위 장쩌(중국)로부터 불과 30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는 행운을 누린 프래턴젤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을 냈다. 정현은 3세트 4-4까지 선전했지만 결국 상대의 거센 공격에 부담을 느끼고 5-7로 패했다.

준우승으로 ATP 랭킹 포인트 48점을 획득한 정현은 다음주 발표될 ATP 랭킹에서 110위대 후반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일정을 마치고 인도 콜카타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현은 컨디션 조절과 휴식을 위해 일정을 변경,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오는 28일 태국으로 출국해 데이비스컵 대회를 위해 현지 적응훈련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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