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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은퇴하면 독일서 코치 자격증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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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은퇴하면 독일서 코치 자격증 딸 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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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키커지와 인터뷰, "한국 돌아왔을 때 은퇴하려 했지만 최용수 감독 권유받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차두리(35·FC 서울)가 올시즌이 끝나 현역에서 은퇴한 뒤 독일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지도자 수업을 받겠다는 의미다.

차두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면 독일로 돌아가 지도자 자격증을 따겠다. 하지만 코치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독일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커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했던 차두리가 올 시즌이 끝나는대로 은퇴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특별 인터뷰까지 마련했다.

▲ 차두리가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현역에서 은퇴한 뒤 독일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노이 T&T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공을 몰고 있는 차두리. [사진=스포츠Q DB]

이에 대해 차두리는 독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떠나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은퇴를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2년 전 뒤셀도르프에서 더이상 뛰지 못하고 한국에 왔을 때 은퇴하려고 했다. 그러나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자고 권유했다"며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까지 48경기를 소화했을 뿐 아니라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 마지막 국제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차두리는 "지난 하노이 T&T와 경기에서는 6000명 정도 관중이 왔다. 평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만명 정도가 평균적으로 모인다"며 "당시 하노이와 경기에서는 득점에 기여한 것은 없었다. 그저 오른쪽 수비수로만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커는 차두리가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 모두 뛴 선수라는 점도 함께 부각시켰다. 키커는 미카엘 투르크(39·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 모두 뛴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오는 21일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오랜 시간 뛰었다. 아버지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응원할 팀은 프랑크푸르트"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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