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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0순위 맞대결' 이승현, 김준일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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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0순위 맞대결' 이승현, 김준일에 판정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25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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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삼성에 33점차 대승, 단독 4위 점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사나이가 만났다. 1순위 이승현이 2순위 김준일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현은 25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29분37초를 소화하며 1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고양 오리온스의 102-69, 33점차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근 기록만 놓고 보면 김준일의 근소한 우세. 팀 성적은 부진하지만 지난 18일 SK전에서 37점을 몰아넣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승현이 개인 성적면에서 뒤쳐지며 '김준일 대세론'이 굳어지는 형국이었다.

▲ 치열한 신인왕 경쟁중인 두 선수가 25일 고양에서 만났다. 이승현(오른쪽)과 김준일이 리바운드를 걷어내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승현이 가만 있을리 없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 둘은 팬들과 언론의 큰 관심을 잘 안다는 듯 경기 내내 치열하게 서로를 막았다. 성적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이날의 승자는 분명 이승현이었다. 김준일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 속에 고개를 떨궜다.

오리온스는 이승현 외에도 허일영이 16점, 리오 라이온스가 14점, 한호빈이 13점을 넣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홈경기 5연승, 특히 고양 삼성전 9연승의 파죽지세다. 29승22패가 된 오리온스는 창원 LG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9위였던 삼성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40패(11승)째를 당했다. 전주 KCC에 반경기 뒤진 단독 최하위가 됐다. 지난달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호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개인 최다 기록인 20점을 올린 것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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