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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도핑설? 발칵 뒤집힌 세계 골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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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도핑설? 발칵 뒤집힌 세계 골프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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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PGA 선수 "금지약물로 한달 출전정지" 주장…에이전트는 즉각 부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금지약물 복용설에 휘말렸다. '골프 황제'의 위엄은 어느새 사라지고 이젠 동네북 신세가 되는 형국이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3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출전정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PGA 투어 관계자가 즉각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금지약물 복용설은 지난달 28일 라디오 방송의 한 출연자의 말에서 비롯됐다.

전직 PGA 선수인 댄 올슨이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약물 복용에 걸려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한 것.

올슨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부터 관련 얘기를 들었다며 우즈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스테로이드는 근육 증강이나 골격 강화, 식욕 증진 등에 효과가 있어 선수가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에이전트인 스타인버그와 타이 보타 PGA 부회장은 부인했다.

스타인버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우즈는 세 차례나 부상 때문에 투어를 중단했으며 최근 역시 이런 영향으로 세계 7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마치 우즈의 투어 중단이 부상 때문이 아닌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출장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올슨의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또 보타도 "올슨의 발언에는 어떠한 진실도 없다. 전혀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고 못박았다.

올슨은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3일 ESPN에 나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팩트가 아니라고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미 말은 주워담을 수 없었고 우즈의 명예에 커다란 생채기를 낸 뒤였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허리통증으로 중도 기권한 뒤 지난달 12일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대회에 출전하겠다며 투어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가 다음달 오커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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