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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스타 이소룡 성룡 장국영 대표작 '추억의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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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스타 이소룡 성룡 장국영 대표작 '추억의 재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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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홍콩 영화 황금기를 주도했던 배우 이소룡 성룡 장국영의 1970~80년대 대표작 재개봉 소식이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요절한 전설의 쿵푸스타 이소룡의 '당산대형'은 홍콩 출신 이소룡이 주연을 맡은 첫 영화이자 본인이 직접 창시한 무술 절권도를 선보인 1971년 작품이다. 엽문에게 영춘권을 전수받은 뒤 이소룡은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무술가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무술과 동서양의 무술을 결합, 마침내 절권도라는 무술을 창시했다. 하지만 이소룡이 의문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절권도는 미완성의 무술로 남게 됐다.

정조안(이소룡)은 고향인 당산이 수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삼숙을 따라 허검(전준)일행이 사는 곳으로 와 얼음공장에 취직한다. 깨진 얼음 속에서 마약 봉지를 발견한 이들이 실종되고 허검마저 사장의 집을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다. 인부들은 파업을 선언하고, 조안은 술집 아가씨 교매의 도움으로 허검의 죽음을 알게 된다. 교매마저 납치당하고 동료들이 살해당하자 복수를 결심하는데...

▲ '당산대형'(사진 위)과 '폴리스 스토리'

영화 '당산대형'은 절권도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자세히 감상할 정통 무협영화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급소 타격으로, 실전 격투를 위해 만들어진 절권도는 '당산대형'의 길거리 전투장면을 통해 자세히 드러난다. 가장 효율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이소룡의 절권도는 3월19일 경험할 수 있다.

영화 '폴리스 스토리'는 성룡과 임청하, 장만옥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까지 합세한 작품이다. 성룡의 아슬아슬하지만 유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영화로, 화려한 액션 볼거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1986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무술감독상과 작품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소룡 키즈'인 성룡은 고난도 액션신에 모두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샹들리에에 몸을 던져 아래로 내려오는 위험천만한 장면에서도 스턴트맨을 기용하지 않은 채 직접 촬영에 임해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렇듯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 관객들에게 개봉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코믹 액션영화로 '폴리스 스토리'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언덕 판자촌에서 비밀리에 마약 거래를 하는 주도(초원) 일당을 홍콩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 진가구(성룡)의 노력으로 일망타진하지만, 경찰 수뇌부가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주도의 비서 셀리나(임청하)를 풀어주는 대신 진가구에게 그녀의 신변보호를 맡긴다.

진가구는 자신의 보호를 거부하는 셀리나로 인해 동료와 함께 코믹한 상황극을 펼치고 결국 그녀의 신임을 얻게 되지만 둘 사이를 오해하게 된 여자친구 메이(장만옥)와는 소원해지게 된다. 그사이 범인들과 진가구의 동료 형사가 내통을 하고 진가구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게 되면서 셀리나는 그를 도와 주도의 범죄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 '천녀유혼'

이소룡과 성룡이 서로 다른 질감의 액션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수려한 외모, 모호한 성적 정체성의 배우 장국영은 애틋한 로맨스와 누아르 액션, 발랄한 코미디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의 '천녀유혼'은 인간과 귀신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답고도 슬프게 표현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1987년 개봉 당시 뛰어난 특수효과와 판타지 러브스토리,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아시아 영화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월1일, 장국영 사망 5주기를 맞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에서 41.9%의 응답자가 '천녀유혼'을 꼽은바 있다.

남루한 행색으로 수금을 하러 다니던 순박한 청년 영채신(장국영)이 난약사라는 오래된 절에서 하룻밤을 머물다가 환생을 희구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무시무시한 나무귀신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이 영화를 통해 장국영과 왕조현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부동의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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