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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좌완 2호 통산 100승' 삼성,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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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좌완 2호 통산 100승' 삼성, 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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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창단 후 최다 27안타 폭발, 박병호 멀티홈런

[스포츠Q 민기홍, 잠실=박상현 기자] 장원삼이 통산 100승 고지를 밟으며 삼성의 연패를 끊었다.

장원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홈경기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6.1이닝을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100승째다. 이는 역대 24번째 기록이다. 왼손 투수로는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 기록인 210승에 빛나는 송진우 KBS N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투수 중 100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124승의 배영수(한화), 113승의 손민한(NC), 109승의 임창용(삼성), 103승의 박명환(NC)에 이어 장원삼까지 총 5명뿐이다.

▲ 장원삼이 7일 대구 롯데전에서 쾌투하며 좌완으로는 사상 2번째 통산 100승 고지를 밟는 영예를 누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원삼은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삼성은 4회말 4번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강민호의 중월 솔로포로 원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안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7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한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신용운, 안지만, 임창용 등 필승조를 투입해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주말 2연전 잠실 원정에서 당했던 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1위 KIA와 승차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창단 후 최다인 27안타를 뽑아내며 17-4로 대승을 거두고 두산을 4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병호는 홈런 2방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는 홈런 2방 포함 6타수 5안타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친정팀을 만난 윤석민은 홈런, 2루타 3개 포함 4타수 4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박병호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했다.

넥센은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가동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1회초 윤석민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에는 박병호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후에도 이택근의 홈런, 박헌도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적시타 등으로 화력을 폭발시켰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6.1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한국 무대 데뷔 첫승을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2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며 첫패를 떠안았다.

연승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경기에서는 원정팀 NC가 KIA에 5-3으로 이겼다. 선발 에릭 해커가 6.2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마무리 김진성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은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NC의 간판타자들다운 면모를 뽐냈다. 개막 잠실 2연전에서 모두 졌던 NC는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후 6연승 가도를 달리던 KIA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광현-박세웅간의 신구 에이스 격돌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SK가 케이티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8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람은 1280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11회 접전 끝에 한화가 4-3으로 이겼다. 나이저 모건은 11회말 1사 만루서 3-유간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때려내 4시간48분에 걸친 혈투를 마무리지었다. 10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송은범이 한화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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