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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발롱도르, 축구 발전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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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발롱도르, 축구 발전에 도움 안돼“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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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동안 호날두·메시 양분…특정 선수 집중현상 심화 비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주제 무리뉴(53) 첼시 감독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발롱도르를 비판하고 나섰다. 축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영국 BBC 방송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무리뉴 첼시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가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특정 선수 몇몇에만 집중하게 만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최근 FIFA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들의 면면만 보면 무리뉴 감독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최근 2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연속 수상을 했고 그 전에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4년 연속 상을 수상하는 등 팀 스포츠인 축구가 몇몇 선수 활약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선수 개인의 더 좋은 활약을 위해 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위해 그가 활약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 트레블(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면서 2010년 FIFA 발롱도르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무리뉴는 “지난번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밝혔던 발롱도르의 문제에 대해 동의한다”며 “승리는 개인보다는 팀의 활약으로 이루는 것”고 주장했다.

앞서 벵거 감독은 지난 1월 17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팀플레이를 최우선이라 여기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수상인 발롱도르를 반대한다.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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