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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마지막홀 끝내기 버디로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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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마지막홀 끝내기 버디로 시즌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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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서 18번홀 승부수...8개월만에 KLPGA 통산 2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진영(20·넵스)이 끝내기 버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고진영은 26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총상금 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3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70-65-68)로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고진영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에 이어 8개월만에 통산 2승째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주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악천후로 3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 고진영이 26일 경남 김해시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LGA 제공]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추격자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파3의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쪽 8m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주 대회를 2위로 마무리해서 아쉬웠는데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 후반에 내가 생각한대로 버디가 많이 나와서 여유롭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홀 버디 상황과 관련해서는 “편안하게 퍼트하고 연장전에 가자고 생각했다. 내리막이 심하고 브레이크가 어려워서 마음 편하게 퍼트했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안송이(KB금융그룹)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예진(요진건설), 배선우(삼천리), 정재은(비씨카드)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국내 개막전 우승자 김보경(요진건설)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 고진영이 26일 경남 김해시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PL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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