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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RA 다운, 10승 또 무산... LA다저스는 승리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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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RA 다운, 10승 또 무산... LA다저스는 승리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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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0승이 또 무산됐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잘 던지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안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 투구수는 94개였다.

LA 다저스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날이었다. 공격에선 1회말 2사 만루 때 밀어내기 한 점, 6회말 코디 벨린저의 홈런(시즌 23호)으로 한 점 등 총 2점 지원에 그쳤다. 수비에선 6회초 선두타자 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송구 에러를 저질러 류현진을 힘겹게 했다.  

 

▲ 시즌 ERA(평균자책점)를 1.26으로 내린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등판에서 6이닝 1실점했지만 불펜 딜런 플로로의 방화로 승리를 날린 데 이어 이번에도 아쉽게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LA 다저스가 류현진이 내려간 직후 8회말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해 아쉬움이 더했다. 다저스의 3-2 승리. 

비자책이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26으로 내려갔다. 1실점만 해도 오르는 상황(지난 등판 6이닝 1실점에도 1.35에서 1.36으로 상승)임에도 류현진은 0.1을 내리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 순위 1위 질주다.

4구종(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마스터이자 제구의 신다웠다.

 

▲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 이번에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했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을 잡아주는 주심 성향과 기막히게 들어맞았다. 7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1번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는 몸쪽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 선언되자 불만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컵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자주 유도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체인지업의 떨어짐을 보라. 어느 때보다 움직임이 좋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LA 다저스 로테이션상 오는 22일 오전 11시 10분이다. 장소는 다저스타디움으로 같고 상대는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콜로라도 로키스가 될 전망. 시즌 10승 및 빅리그 통산 50승 재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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