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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군산상고 신현섭, 이진영 이상 전설을 향해 [전국고교야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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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군산상고 신현섭, 이진영 이상 전설을 향해 [전국고교야구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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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민 우익수’ 이진영(39)이 20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뒤로 하고 유니폼을 벗은 이때, 공교롭게도 군산상고 동문 후배인 신현섭(18)이 떠올랐다.

신현섭은 2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도개고와 경기에서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홈런, 5회 3루타, 8회 안타, 9회 2루타를 날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야구에서도 38년 역사상 25번만 나왔던 대기록. 신현섭이 이진영을 잇는 대형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29일 도내고와 경기에서 홈을 파고 들고 있는 군산상고 신현섭.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신현섭은 이날 4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정재원의 5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5회초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더니 8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 9회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팀의 8-0 완승을 이끌며 빛났다.

신현섭의 사이클링 히트애 힘입은 군산상고는 13안타를 기록하며 도개고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김봉연, 김성한, 조계현, 이대수, 문규현 등 수많은 야구 스타를 배출한 야구명문이다. 특히 이날 신현섭의 활약은 지난 28일 은퇴한 다재다능했던 이진영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사이클링 히트는 통산 타율 0.305 169홈런 112도루를 기록한 이진영도 세우지 못한 기록. 대선배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군산상고는 30일 오후 9시 30분 배명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군산상고 신현섭 선수에게 결승전 종료 후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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