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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새 도전, 이강인 김신욱 선발 변수 [한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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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새 도전, 이강인 김신욱 선발 변수 [한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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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제 목표는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들과 치를 아시아 2차 예선이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새 판 짜기를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벤투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코페트다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 중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신욱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때 8전 전승(1기권승)을 거뒀다. 압도적 기량을 바탕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최종예선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슈팅영개’라는 오명을 쓴 슈틸리케 감독을 향한 여론도 이때까진 호평일색이었다.

즉, 당장의 성과에 얽맬 필요는 없다. 그간 벤투 감독의 행보로 봤을 때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새 팀에서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는 황의조(보르도) 등을 대부분 차출할 것이 예상되지만 이 외에도 어떤 선수들이 기회를 얻게 될지가 관심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건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차례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공격수다.

그러나 최근 기세를 보면 벤투 감독으로서도 쉽게 김신욱을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K리그1에서 9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달리던 김신욱은 지난 여름 은사인 최강희 감독이 있는 상하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에선 더욱 상승세가 가파르다.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중국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 이강인은 지난 3월 이후 2번째 대표팀 승선 기대감을 키운다. 이번엔 데뷔전을 치를지가 변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 무대 연착륙이 던져주는 의미는 크다. 중국슈퍼리그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수준에 비해선 아시아에서 훨씬 경쟁력이 큰 리그다. 이곳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인다는 건 아시아 2차 예선을 떠나 최종예선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9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이지만 최종예선은 늘 힘겨웠다. 특히 최근 들어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며 최종예선은 더 이상 낙관할 수만은 없는 관문이 됐다. 황의조와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크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이미 검증이 됐고 색다른 전술적 가치가 있는 김신욱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이강인(17·발렌시아)의 발탁도 기대감을 키운다. 이미 지난 3월 국내 평가전 때 한 차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이강인이지만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유망한 미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그가 소속팀에서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대표팀에 발탁해 경기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밖에도 벤투 감독 부임 후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석현준(28·스타드 드 랭스)과 김보경(30·울산 현대), 문선민(27·전북 현대) 등도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앞세워 벤투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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