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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이병규·정성훈 타순변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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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이병규·정성훈 타순변경 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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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파워 떨어지지만 경험 풍부해 4번 배치"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타선이 긴 침체에 빠진 LG가 타순 변경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등번호 7번 이병규(32)와 정성훈(35)의 자리를 맞바꾼다.

양상문 LG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이병규와 정성훈의 타순을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병규는 출루율이 타율에 비해 높은 것이 2번으로 가는 이유이고, 정성훈은 팀 중심타선을 살찌우기 위해 4번으로 옮긴다.

▲ 그동안 주로 4번타자로 출장했던 이병규(사진)가 6일 잠실 두산전에서 2번 타순에 배치된다. [사진=스포츠Q DB]

올 시즌 이병규의 타율은 0.233으로 낮은 편이지만 출루율이 0.400에 달했다. 삼진 3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23개를 골랐다. 선구안이 좋다는 뜻이다. 정성훈은 2번 타자로 들어섰을 때도 타율 0.343에 2홈런 12타점으로 준수한 면모를 보였지만 최근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4번으로 들어가게 됐다. 정성훈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를 맡는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는 좌타자라는 이점이 있고 4번 타순에서 장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성훈이를 2번 타자로 넣은 것은 주자를 모아 놓고 중심타선에서 장타를 기대한 것이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훈이가 다른 팀의 4번 타자들에 비해 파워는 뛰어나지 않지만 경험이 있기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날 3루수로 출전한 손주인은 당분간 3루를 계속 맡을 예정이다. 양 감독은 “손주인은 계속 3루수 글러브를 낄 것이다. 지금 안정된 3루수가 없다”며 “성훈이도 3루 수비에 부담이 있고 타격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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