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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타격, 류현진만큼? 고등학교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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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타격, 류현진만큼? 고등학교 성적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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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에 입성함에 따라 야구팬들은 김광현이 타격하는 장면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경우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로 진행되지만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방망이를 쥐어야 한다. 선발투수는 대개 9번 타자에 배치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다.

역시 내셔널리그 팀에서 빅리그 땅을 밟은 박찬호, 류현진이 그랬다. LA 다저스 경기 중계 때마다 둘이 배트를 휘두르고 보내기 번트를 대는 상황을 자주 볼 수 있었다.

2009년 KIA(기아) 타이거즈와 광주 무등구장 원정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던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종종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김광현의 선배들이다. 통산 타율이 박찬호는 0.179(430타수 77안타), 류현진은 0.178(213타수 38안타)다. 둘 다 홈런이 있다는 점이 놀랍다. 박찬호는 3개, 류현진은 1개다. 타점은 박찬호 31개, 류현진 12개.

김광현은 과연 얼마나 잘 칠까. 고등학교 시절 타격 성적을 살펴보면 기대를 품게 한다. 지난 5일 2019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행사에서 최고의투수상을 받고 “고교 때 잘 치기도 했다. 방망이를 치고 싶다”고 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안산공업고 1학년 때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타율 0.200(30타수 6안타)에 1홈런. 2학년 땐 타율을 0.333(24타수 8안타)로 올렸다. 홈런은 없었다. 한데 졸업반이던 2006년 타격에 눈을 떴다. 타율 0.415(41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에 출루율 0.519, 장타율 0.659, OPS(출루율+장타율) 1.178을 기록했다. 안산공고가 당시 ‘광현공고’라 불렸던 배경이다.

김광현은 그러나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KBO리그에선 좀처럼 헬멧을 쓸 일이 없었다. 12시즌(부상 1시즌 제외) 동안 김광현은 타석에 총 3차례 들어섰을 뿐이다. 프로 통산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이다.

201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배트를 쥐었던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2년 800만 달러(93억400만원·옵션 포함 총액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이 과연 세계 최고수들이 집결하는 MLB에서 ‘손맛’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동산고 4번 타자’였던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인 2019년 마침내 아치를 그렸다.

여태껏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무소속), 최희섭(은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박찬호, 백차승(이상 은퇴), 황재균(KT 위즈), 류현진(FA) 등 11명뿐이다.

이중 투수는 박찬호, 백차승, 류현진 뿐. 백차승은 2005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김병현, 김선우, 서재응, 구대성, 봉중근, 임창용, 조진호, 류제국, 오승환 등 빅리그 투수 선배들 대다수가 타석엔 서봤으나 담장을 넘겨보진 못했다. 김병현, 김선우, 서재응을 제외하면 기회도 적었다.   

우투우타 박찬호, 좌투우타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은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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