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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프로포폴 의혹, 에이미 폭로가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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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프로포폴 의혹, 에이미 폭로가 맞았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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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휘성이 향정신성의약품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과거 에이미의 폭로가 재조명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6일 "지난해 말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지난해 방송인 에이미의 폭로에 주목했다.

 

가수 휘성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휘성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과거 프로포폴을 투약할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씨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구속되기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A씨가 '에이미가 자신을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자'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적의 방송인 에이미는 2012년 9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출입국 당국은 당시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지만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 됐다.

누리꾼들은 에이미의 글을 토대로 A씨가 가수 휘성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휘성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휘성은 에이미의 폭로 3일 후 유튜브를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아무도 안 믿는다. 콘서트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을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 노래라도 할수 있을까"라며 오열했다. 이 논란으로 휘성은 '2019 케이윌X휘성 브로맨스'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방송인 에이미,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에이미.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 됐다. [사진=연합뉴스]

 

에이미는 녹취록에서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으며 추후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으며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다.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 있는데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성폭행 모의 논란에 대해서도 "휘성과 같이 알던 지인들 중 모르는 이들이 내가 경찰조사를 받던 날 집앞까지 찾아와 위협했다. 충분히 오해할 만 했다. 휘성은 이런 일에 대해 전혀 몰랐고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논란 종식 당시 에이미는 '거짓말쟁이', '관심종자' 등으로 불리며 누리꾼들에게 조롱당했으나, 휘성이 프로포폴 다량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이 알려지며 '진실을 말했다'며 재조명받는 상황이다. 또한 휘성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이미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군 복무 중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휘성 측은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라고 밝혔으며,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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