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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차관에 쏠린 시선, 스포츠산업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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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차관에 쏠린 시선, 스포츠산업 기지개 켜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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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부총리, 차관 등 문재인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스포츠를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초토화된 스포츠산업계로선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스포츠산업 분야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타격을 입은 스포츠시설업, 스포츠용품업, 스포츠서비스업 등에 체육기금 변경을 통해 운전자금 특별융자를 기존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300억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또 “일반융자에 대해서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1년간 만기연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와 대회가 전면 중단됐다. 때문에 청소‧구단 상품화사업‧스포츠마케팅 대행사 등 협력업체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가 운영중단 권고를 내렸던 헬스클럽도 직격탄을 입었다.

개막 여부를 논하는 게 어불성설이었던 상황도 다소 달려졌다.

보건복지부 차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같은 날 “프로야구(KBO리그), 프로축구(K리그) 재개 여부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제쯤 어떠한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스포츠 재개는 정부 내 협의를 바탕으로 문체부가 각 협회와 논의할 사안"이라고 한 건 큰 진전이다. 

더불어 “스포츠가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국민들께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시다”며 “지금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으로 이어지고, 또 생활방역체계로 넘어간다면, 긍정적으로 (개막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다. 지난 6‧7일 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에서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코로나19 양성반응자를 묶은 점이 고무적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1일부터 가까운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게 하는 등 조심스럽게 2020 개막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축구는 더 신중하다. K리그1(1부리그)의 경우 기존 38라운드(풀리그 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는 이미 포기했다. 27라운드로 확정하면 5월 중 개막이 유력하다. 22라운드로 축소한다면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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