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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이미래, 프로당구 원년 마지막에 웃다 [PBA 위너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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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이미래, 프로당구 원년 마지막에 웃다 [PBA 위너스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2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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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당구 출범 원년. 대망의 파이널 대회는 무산됐지만 이를 대체해 열린 위너스 챔피언십에서 강동궁(40)과 이미래(24)가 최강자로 등극했다.

강동궁과 이미래는 19,20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SK렌터카 위너스 챔피언십에서 PBA-LPBA 최종 우승자가 됐다.

2019~2020시즌 남자부에선 총 7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 3명을 제외하고 4명, 여자부에선 상위 랭커 6명이 경쟁해 얻어낸 타이틀이다.

 

강동궁이 20일 SK렌터카 위너스 챔피언십에서 남자부 최종 승자가 됐다. [사진=PBA 투어 제공]

 

남자부는 초대 우승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비롯해 3쿠션 4대천왕이자 4차 대회 우승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5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이 없는 상황에서 신정주(2차전 우승자)와 최원준(3차전), 강동궁(6차전), 김병호(7차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 시즌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번번이 울어야 했던 강동궁은 6차 대회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서 최원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그는 김병호를 꺾고 올라온 신정주를 4-0(15-4 15-12 15-6 15-3)으로 꺾어냈다. 이벤트성으로 치러지긴 했지만 파이널이 취소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압도적 경기력으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게 됐다.

여자부는 3회 우승에 빛나는 임정숙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임정숙은 4강에서 김가영에게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유일한 비타이틀 홀더 서한솔도 김갑선 앞에 고개 숙였지만 결국 결승에 오른 건 이미래였다. 이미래는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7-11 11-5 11-10 11-6)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가 빌리어즈TV 유튜브 채널과 PBA 네이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빌리어즈TV에선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2경기씩 방영 중이다. 파이널 무산의 아쉬움을 당구 팬들은 이번 대회로 달랬다.

 

이미래(가운데)가 우승 후 남도열 경기위원장(왼쪽), 김영헌 PBA 부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약식으로나마 시즌을 마무리한 PBA는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2020~2021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새로운 시즌을 위한 선수 선발전을 연다. 다음달 중에 선발전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데, 먼저 1단계로 빌리보드 PBA 트라이아웃 2020을 오는 28일과 29일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PBA 드림투어 129위 이하 선수들과 아마추어다.

선발전 상위 50명은 2단계인 PBA Q-스쿨에 나선다.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데 PBA 투어 강등 선수와 승격하지 못한 드림투어 128위 이내 선수들, 1단계 통과 선수 50명이 경쟁한다. 신규선수 중에선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1위~30위, 해외 추천 선수도 자격을 얻는다.

4차례 토너먼트를 거쳐 48명이 결선에 진출하고 총 5차례 서바이벌 방식 대결로 랭킹을 정해 다음 시즌 PBA 투어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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