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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폭행 논란 최영수, "억울하다"며 1인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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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폭행 논란 최영수, "억울하다"며 1인 시위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5.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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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12월 EBS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미성년자 출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개그맨 최영수(36)가 EBS 사옥 앞에서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5일 스포티비뉴스는 "최영수가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영수는 '저는 결백합니다 정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폭행범도 가해자도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보니하니' 당당맨으로 출연했던 개그맨 최영수 [사진=EBS 제공]

 

최영수는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에도 EBS는 아무런 사과가 없다. '폭행범'이라고 한 EBS의 정정보도를 원한다"며 "EBS로부터 인간다운 사과라도 받고 싶다. 폭행범으로 낙인찍힌 억울함만이라도 풀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영수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함께 출연하는 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유튜브 방송에서 채연이 최영수의 팔을 붙잡았고, 최영수가 채연의 손을 뿌리치며 몸을 돌려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보니하니'에서 MC 하니로 출연한 버스터즈 채연은 2004년 생으로 올해 나이 16세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자 네티즌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고, 당시 최영수 본인과 채연 소속사 양측 모두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EBS도 공식 SNS를 통해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 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 됐고 결국 EBS 김명중 사장은 공식입장을 빌려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 "문제의 출연자를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BS '보니하니' 유튜브 방송 캡처]

 

당시 논란이 됐던 최영수와 박동근은 EBS에서 출연 정지됐고,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은 보직 해임됐다.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X"이라며 성희롱 의미가 담긴 욕설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최영수는 익명의 변호사에게 아동복지법 제17조(금지행위), 제71조(벌칙), 형법 제260조(폭행)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1월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최영수에 대해 '혐의없음(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2003년 SBS 개그맨 공채 6기로 데뷔해 '웃찾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최영수는 '보니하니' 하차 이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1984년 생으로 올해 나이 36세다.

최영수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 건강하고 이 무서운 세상에서 억울한 일 당하지 마시라"며 "길 가시다가도 똥도 밟지 마시라. 더러운 세상, 바닥에 똥이 많다. 조심하시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EBS는 이후 '보니하니' 방송을 다시 재개하며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하차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 방송 잠정 중단, 필요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청소년 출연자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의 조치를 취했다. PD 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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