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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열풍, 아버지‧은퇴‧우승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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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열풍, 아버지‧은퇴‧우승 다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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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스포츠가 멈춘 지 한참이지만 농구팬들은 무료함을 느낄 틈이 없다. 동영상 플랫폼 OTT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를 챙겨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여섯 차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해 전부 우승을 일군 올타임 넘버원 ‘마이클 조던의 첫 번째 은퇴와 복귀 이야기가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3일 “아버지가 살해되는 비극을 겪은 마이클 조던이 농구에 흥미를 잃고 야구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7‧8회를 예고했다.

마이클 조던. [사진=넷플릭스 제공]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2~1993시즌 3연패를 달성한 뒤 코트를 떠났다. 아버지 제임스 조던을 잃어 상심이 컸던 데다 미디어의 집요한 추측 보도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그가 농구단 시카고 불스가 아닌 야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장면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시카고 불스는 스코티 피펜, 토니 쿠코치 등을 주축으로 개편됐으나 마이클 조던의 빈자리가 컸다”며 “‘더 라스트 댄스’는 더 위력적으로 돌아온 마이클 조던의 모습을 담았다. 불스는 1995~1996시즌 72승 10패를 기록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키웠다.

마이클 조던(왼쪽)과 필 잭슨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마이클 조던은 최근 ESPN, CBS스포츠 등 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이 매긴 NBA 올타임 순위에서 전부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파이널 MVP 6회, 우승 횟수 6번, 득점왕 10회, 올림픽 금메달 2회(1984 LA, 1992 바르셀로나) 등 화려한 경력에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이런 마이클 조던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종목 야구로 ‘외도’했던 스토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파업 때문에 복귀한 과정,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날 4번째 우승을 확정하고 오열했던 드라마가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조던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렬하게 겨뤘던 게리 페이튼, 호레이스 그랜트 등 시애틀 슈퍼소닉스 멤버를 만나볼 수 있는 점도 NBA 마니아의 시선을 끄는 요소다. 현역 시절 최고의 '트래시 토커'로 이름을 날린 레전드 포인트가드 페이튼의 인터뷰도 준비돼 있다.

우승컵 들고 기뻐하는 마이클 조던(가운데)과 스코티 피펜(오른쪽). 왼쪽은 연초 사망한 고(故)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총재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지난달 11일 공개된 10부작 500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농구뿐 아니라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는 조던의 일대기를 담았다. 전 세계 190여개 나라에서 1억8300만여 개 유료 멤버십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해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조던과 불스 왕조를 더불어 일군 필 잭슨 전 불스 감독, 피펜,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부터 조던이 무척 아꼈던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셀러브리티 저스틴 팀버레이크, 샘 스미스에 이르기까지 유명인사가 여럿 출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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