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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황의조 이승우, 비상하는 'AG 군면제' 스타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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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황의조 이승우, 비상하는 'AG 군면제' 스타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9.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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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주역들은 병역 면제 혜택을 입고 훨훨 날고 있다. 특히 유럽 진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던 군대 문제를 해결한 황인범(24·루빈 카잔),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 이승우(22·신트 트라위던)가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해 기대를 모은다.

◆ 황인범, 러시아도 적응 '이상 無'

황인범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카잔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탐보프와 20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SL)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후반 45분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동점골을 도왔다. 패색이 짙던 카잔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이적생’ 황인범이 뛴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상승세를 이었다.

황인범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사진=루빈 카잔 공식 트위터 캡처]

황인범은 2018시즌을 끝으로 K리그2(프로축구 2부) 대전 시티즌(현 하나티시즌)을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MLS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카잔과 3년 계약하며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몇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황인범이 가진 특성과 카잔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빅리그 교두보로 불리는 러시아리그에 순탄히 적응 중이다. 지난 23일 데뷔전 15분가량 소화한 뒤 27일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선발 출전해 도움까지 적립했다.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황인범은 이날 등번호 6을 달고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격을 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특유의 활동량을 뽐내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경고를 하나 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날이자 카잔시의 날을 기념해 치러졌다. 앞서 황인범은 동료들과 전통 의상을 입고 경기 홍보 이미지 모델로도 나섰다. 팀에서도 황인범에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황의조(왼쪽)가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 황의조-이승우, 기대되는 두 번째 시즌

황의조도 30일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보르도의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앙제와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왼쪽 날개로 나섰지만 오른쪽 측면까지 폭 넓게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황의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일정이 조기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등 새 시즌을 더 알차게 준비했다. 그는 SBS를 통해 “리그에도 적응해 좀 더 마음이 편해진 것 같고, 준비 기간도 길어서 기대되는 시즌”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막전부터 위협적인 몸놀림을 뽐낸 황의조는 올해도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적응이 끝났음을 알렸다.

이승우(사진)가 지난 시즌과 달리 팀 내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사진=신트 트라위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승우 역시 순항 중이다. 29일 외펜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왼쪽 윙어로 출전해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최전방의 스즈키 유마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슛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스즈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도 날카로운 패스로 기점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며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지만 케빈 머스캣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일본 모기업 DMM의 지원을 받는 영향으로 ‘일본세’가 강한 구단에서 비로소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비시즌 중점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워 신체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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