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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두 전설 "베일의 분발이 레알 운명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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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두 전설 "베일의 분발이 레알 운명 결정짓는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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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1차전과 같은 움직임 보이면 강한 수비력 갖춘 유벤투스에 통하지 않을 것"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결국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답이다. 최근 부진에 빠져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일이 팀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로이 킨과 폴 스콜스가 나란히 13일(한국시간) 영국 지상파 채널 ITV 스포츠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전망했다.

두 위원 모두 경기 결과는 베일에게 달렸다는 공통 의견을 내놨다. 킨은 "베일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베일이다"며 "유벤투스전에서 베일이 제 실력을 보여준다면 1-2로 뒤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스콜스 역시 "베일에게 바라는 것은 좀 더 적극적으로 뛰는 것뿐이다. 이미 그의 재능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베일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열렸던 1차전에서 베일은 킨과 스콜스의 말처럼 저조했다.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볼 터치 32회 패스 18회에 그쳤고 슛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콜스는 "베일이 이탈리아의 강한 수비를 상대로 지난 1차전과 같은 움직임을 반복한다면 유벤투스는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베일은 '라커룸에서 외톨이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못 받고 있다' 등 많은 이야기들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벤투스전 공식 인터뷰에서 "베일은 아무 문제없이 잘 하고 있다. 베일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해 한다"며 잘라 말하며 최근 불화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부진과 불화설에 시달려도 베일은 여전히 팀의 운명을 손에 쥔 핵심 선수다. 그가 팀을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14일 경기에서 판가름난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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