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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멤버도 데뷔?' SM 에스파, K팝-IT 융합 혁신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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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멤버도 데뷔?' SM 에스파, K팝-IT 융합 혁신 이끌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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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현실세계의 멤버와 가상세계의 아바타가 함께 활동하는 K팝 걸그룹, 오는 11월이면 현실이 된다.

30일 0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각종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에스파(aespa) 네 번째 멤버 지젤을 공개했다. SM은 "올해 만 20세인 지젤은 탄탄한 랩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국적의 멤버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유창한 언어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SM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의 그룹 에스파의 데뷔를 알리고,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올해 나이 만 19세의 한국인 멤버 윈터, 만 20세의 한국인 멤버 카리나와 만 18세의 중국인 멤버 닝닝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에스파 윈터,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에스파 윈터,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명 에스파(aespa)는 '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Avatar X Experience)’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애스펙트)를 결합해 만든 이름.

더불어 지난 28일 정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 ‘마이, 카리나(MY, KARINA)’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는 현실 세계 속 멤버 카리나가 가상 세계 속 자신의 아바타 아이-카리나(ae-KARINA)와 ‘싱크(Synk)’라는 연결 신호를 받고 소통을 시작하며 단짝 친구 ‘마이(MY)’가 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나비스(Navis)’의 도움을 받아 아이-카리나가 현실 세계로 나타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둘의 모습을 담아내며 향후 펼쳐갈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왼쪽부터) 에스파 닝닝,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에스파 닝닝,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해 "SMCU(SM CULTURE UNIVERSE)의 시작을 열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에스파는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에스파는 데뷔 후 ‘현실세계’의 멤버들은 지금까지의 SM 아티스트처럼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펼치며, 그와 동시에 새롭게 세상에 알려지고, 밝혀지게 되는 ‘가상세계’와, 그곳에 사는 아바타 멤버들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활동한다"면서 "즉 한 그룹 안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다채롭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꾸준히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과 K팝 문화 기술의 융합으로 구현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혁신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1월 '성공경제포럼'에서 이수만은 "미래에는 청각과 시각으로 음악을 즐기던 한계를 뛰어넘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 없이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10년 안에 사람들은 K팝 스타 같은 유명인 아바타와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K팝의 미래로 ‘컬처 유니버스’란 신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엑소, 엔시티 등으로 아이돌 그룹의 거대 세계관 트렌드를 이끈 SM엔터테인먼트의 도전이 또 다른 혁신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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