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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경북체육회 vs '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 국가대표 타이틀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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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경북체육회 vs '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 국가대표 타이틀 주인공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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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가 3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을 눈앞에 뒀다. ‘컬스데이’로 통하는 현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과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경북체육회는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경기에서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을 6-5로 눌렀다. 6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경북체육회가 7연승에 성공, 국가대표 타이틀을 되찾기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PO 2경기로 밀려난 예선 2위 춘천시청은 같은 날 전북도청(스킵 엄민지)을 꺾고 올라온 예선 3위 경기도청에도 4-9로 패배, 2년 만의 대표팀 복귀가 좌절됐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을 따낸 경북체육회와 4년 앞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신드롬을 일으킨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경기도청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킴의 '스킵' 김은정이 돌아온 경북체육회가 제2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대한컬링경기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킴' 경북체육회가 3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사진=대한컬링경기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춘천시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활약이 기대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선수권 등 각종 일정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태극마크 사수가 더 간절한 배경이다.

경북체육회 역시 은메달 신화 이후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의 전횡으로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낸 지 얼마되지 않았다. 다시 국내 최강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여러 어려움 속에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결승에서 춘천시청에 졌고, 지난해엔 주장 김은정이 출산 여파로 빠진 가운데 준결승에서 경기도청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경북체육회와 경기도청은 24일 오후 12시(정오) 단판승부로 2020~2021시즌 태극마크 주인공을 가린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는 2022 베이징 올림픽 티켓이 걸린 2021 국제컬링경기연맹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한국 컬링의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코로나19 사태 속 수차례 연기됐다 겨우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여자부 결승과 믹스더블 결승은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믹스더블 최종전은 27일 오후 2시 시작된다.

현 국가대표 '컬스데이' 경기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태극마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사진=연합뉴스]
현 국가대표 '컬스데이' 경기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태극마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사진=연합뉴스]

남자부에선 지난 시즌 국가대표이자 평창 올림픽 대표였던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가 경기도연맹(스킵 정영석)을 12대 5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상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연맹의 경기장 빙질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2년 전 아시아선수권 때 만든 얼음을 땜질식 수정만으로 관리해온 결과 얼음이 두껍고 탁해졌다. 빙질과 마찰력이 떨어져 스톤이 제대로 휘지 않아 파행을 빚었다. 

연맹은 뒤늦게 마찰력을 높이겠다며 사포로 스톤을 갈아놓고 선수들에게는 알리지도 않는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촌극을 빚었다. 참가 팀들의 항의에 대회 일정이 30분 미뤄지기도 했다. 결국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경기가 재개됐지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올림픽 예선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인데, 스스로 격을 떨어뜨린 꼴이다.

김은정 경북체육회 스킵은 SBS와 인터뷰에서 “스톤의 성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샷을 던지는 게 능력이라 생각하는 데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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