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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2020년 패션 브랜드 강세, '보복 소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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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2020년 패션 브랜드 강세, '보복 소비' 두드러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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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2020년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내 패션 브랜드가 9개를 차지하며 패션 카테고리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14일 밝혔다.

CJ 오쇼핑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1월1일~12월10일) 대비 각각 26%, 14% 신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자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고객들의 보복 소비가 의류 구매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 8개도 순위에 올랐다. ‘더엣지’는 주문량 214만건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히트상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해 9위에 자리했던 ‘칼 라거펠트 파리스’는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로 야외 운동이 각광받으면서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8위)는 히트상품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HC’(9위)는 ‘아이크림 시즌8 패키지’로 인기를 얻으며 패션 외 카테고리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안착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엣지 20SS 후드 판초 풀오버’, ‘지스튜디오 코펜하겐 밍크자켓’ ‘칼 라거펠트 파리스 누오보 트위드 자켓’, ‘VW베라왕 에센셜 실키 블라우스’ [사진=CJ오쇼핑]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엣지 20SS 후드 판초 풀오버’, ‘지스튜디오 코펜하겐 밍크자켓’ ‘칼 라거펠트 파리스 누오보 트위드 자켓’, ‘VW베라왕 에센셜 실키 블라우스’ [사진=CJ오쇼핑]

 

■ 단독 패션브랜드 열풍 지속: 브랜드 리뉴얼, 국내외 패션계 거장과의 협업 등

지난 8월 론칭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 ‘더엣지’는 역대 히트상품 집계 이래 최초로 연 주문량 200만건을 돌파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며 캐주얼룩과 포멀룩 콘셉을 모두 담아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더엣지’는 올해에만 약 70여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주얼리 라인까지 론칭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외 패션계 거장과의 협업으로 출시된 브랜드들도 약진했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2위)는 캐시미어 혼방, 이태리 트위드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지난 해보다 126% 성장한 주문량을 기록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출시한 ‘지스튜디오’는 원피스, 가디건, 수트 등을 선보이며 히트상품 4위에 자리했다.

‘VW베라왕’(3위)은 지난 8월 대한민국 정상급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가 지닌 고급스럽고 우아한 무드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이다. 올해는 ‘모던 앤 클래식(Modern & Classic)’을 콘셉으로 실키 블라우스, 테일러드 자켓, 레이스 스커트 등 디자이너 베라왕 특유의 세련되고 모던함을 살린 상품을 주로 출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 미쉘 바스키아 얼라이드 골프셋업 3종’, ‘셀렙샵 에디션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 ‘지오송지오 티어드 원피스’, ‘밀라 코튼모달 레터링 티셔츠’, ‘타하리 호주산 양털 베스트’ [사진=CJ오쇼핑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 미쉘 바스키아 얼라이드 골프셋업 3종’, ‘셀렙샵 에디션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 ‘지오송지오 티어드 원피스’, ‘밀라 코튼모달 레터링 티셔츠’, ‘타하리 호주산 양털 베스트’ [사진=CJ오쇼핑 제공]

 

■ 패션 트렌드 급변:  골프웨어, 프리미엄 의류 그리고 편안함 추구하는 이지웨어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덜한 스포츠로 골프가 각광받으면서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히트상품 8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실전 라운딩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해주는 필드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특히 자켓·베스트·팬츠 풀세트 구성 셋업과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구스니트 다운 등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50만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외출이 줄어들자 제대로 된 프리미엄 의류 한 벌을 소유하고자 하는 ‘야누스 소비(소득수준보다 높거나 낮은 소비를 동시에 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오쇼핑부문 자체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5위)은 올해 ‘럭스 라벨’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장기화된 집콕생활과 재택근무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이 인기를 끌며 이지웨어도 각광을 받았다. CJ 오쇼핑이 뉴욕 오피스룩 브랜드 엘리 타하리 본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출시한 ‘타하리’(10위)는 핏의 정교함은 유지하되 유연한 소재를 접목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갖춘 구스다운 코트, 양털 베스트 등을 출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패션 산업이 위축돼 있으나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 산업 특성과 차별화된 상품기획력이 맞물리며 단독 패션브랜드들의 규모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오쇼핑 자체 브랜드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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