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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프로당구 진출, 아마최강 조재호 김민아 잡았다 [PBA-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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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프로당구 진출, 아마최강 조재호 김민아 잡았다 [PBA-LPB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2.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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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PBA(프로당구협회) 팀리그가 8구단 체제 출범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 NH농협카드가 7번째 구단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최강으로 평가받던 PBA 새내기 조재호(40)와 김민아(30)라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넣었다.

PBA(프로당구협회)는 21일 “대한민국 아마 최강 조재호가 PBA 프로당구투어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10년간 활동한 서울시청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LPBA 2차 투어에서 데뷔한 김민아에 이어 과감하게 프로 도전 선언. PBA-LPBA 투어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조재호가 오는 31일부터 열릴 2020~2021시즌 3차전인 PBA-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에 데뷔한다. [사진=PBA 투어 제공]

 

조재호는 빠른 경기운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당구계 스타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되는 2020~2021시즌 3차전인 PBA-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첫 무대다.

곧바로 소속팀까지 만났다. NH농협카드는 3차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동시에 내년부터 팀리그에서 참가하게 될 예정이다. 공식 팀명은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조재호와 김민아, 오태준, 전애린, 김현우, 프엉 린까지 6명을 후원한다.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은 “당구를 통해 고객과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조재호, 김민아 선수 등 당구계를 이끌어가는 선수들과 후원 협약을 맺고 PBA 7번째 프로당구팀 ‘그린포스’를 창단했다”며 “그린포스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PBA 총재는 “PBA를 향한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번 3차전 타이틀 스폰서를 참여해준 NH농협카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안전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아, 조재호와 마찬가지로 NH농협카드도 올 시즌 도중 팀을 창단해 올 시즌 팀리그 참가는 불가하다. 김민아와 조재호는 선수 등록기간이 지나 PBA 투어 참가의사를 밝혀 올 시즌 개인투어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 시즌 김가영(신한금융투자 알파스),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등과 같은 상황이다.

NH농협카드는 PBA-LPBA 3차 투어에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동시에 팀을 창단해 조재호와 김민아를 영입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올해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기대를 받게 됐다. 남녀부 쌍두마차 조재호와 김민아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조재호는 1999년 당구에 입문해 1년 4개월 만에 ‘SBS배 당구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아시아 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국제, 국내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랭킹 1위에 등극하며 슈퍼맨 등으로 불렸고 명실상부 한국 3쿠션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재능나눔교실, 기부금전달 등 많은 선행을 하며, 많은 분들께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프로 진출을 결정한 조재호는 “그동안 후원해주신 서울시청에 먼저 감사 인사드린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랜 시간 염원했던 프로전향을 결정했다”며 “하루빨리 데뷔전을 치루고 더 좋은 성적 거둬 당구 팬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아 또한 PBA에 진출하기 전까지 대한당구연맹(KBF) 여자부 1위로 맹위를 떨치던 선수. 지난해까지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당분간 쉽지 않은 적응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PBA 투어는 빈쿠션 2점제, 세트제 등 아마선수들에겐 익숙지 않은 룰로 운영된다. 강동궁(SK렌터카 위너스)과 프레드릭 쿠드롱(웰뱅피닉스) 등도 우승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민아 또한 처음 나섰던 지난 2차 투어에서 32강에서 무릎을 꿇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조재호는 다를 수 있을까. 이번 대회를 지켜보는 관전포인트 하나가 될 전망이다.

P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 등을 의무화하고 집합 행사의 기본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대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PBA 해외선수 19명과 LPBA 해외선수 4명이 입국해 자가격리 시설에서 2주 자가격리를 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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