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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코로나, 생활체육 참여율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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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코로나, 생활체육 참여율 대폭 줄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2.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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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 반경이 전반적으로 크게 좁아짐에 따라 체육활동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이 30일 배포한 2020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던 생활체육 참여율이 대폭 감소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표=문체부 제공]

2015년 56%, 2016년 59.5%, 2017년 59.2%, 2018년 62.2%, 2019년 66.6% 등 201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 추세이던 생활체육 참여율은 올해 들어 60.1%로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제한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동량 변화 여부를 설문한 결과, '운동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전년 4.1%에서 19%로 폭증했다. 코로나19는 설문상 별도로 제시된 항목이 아니었음에도 운동량 감소 원인 1순위로 30.6%를 차지, 그 심각성을 반영했다.

[표=문체부 제공]

코로나가 생활체육에 미친 악영향은 실내종목 참여율 감소폭에서도 드러났다. 전년 대비 보디빌딩이 2.9%포인트, 요가·필라테스·태보가 1.1%포인트, 수영이 2.8%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실외종목인 걷기, 등산, 축구·풋살(각 0.3%포인트), 자전거·사이클(0.6%포인트)은 올라 대조를 이뤘다.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5년 연속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이었다. 문체부는 “비참여자의 체육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국민들이 학교와 직장 등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문체부 제공]

이번 국민생활체육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문체부는 한국인의 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를 파악하고 체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매년 조사를 진행한다.

코로나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새해에도 체육활동 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문체부는 온라인 운동콘텐츠와 프로그램 보급,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한 비대면 체력진단, 온라인 운동상담, 온라인 체력증진교실 운영, 비대면 스포츠강습 시장 육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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