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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태국, 코로나 시대 스포츠로 낸 묘안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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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태국, 코로나 시대 스포츠로 낸 묘안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1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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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탓에 관광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관광 대국으로 꼽히는 태국이나 스포츠 팀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인 국내 중소도시들도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과 경남 창녕군에서 묘안을 내 눈길을 끈다. 방법은 미묘하게 다르지만 바라는 바는 같다. 스포츠를 통해 경제위기를 타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경남 창녕군은 14일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공공 체육시설을 18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녕스포츠파크와 창녕국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야구, 유도 등 실내외 다양한 종목 전지훈련 팀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1군 캠프로 쓰게 될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사진=연합뉴스]

창녕군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축구, 태권도 등 132개 팀 3340명을 유치해 35억 원 규모 경제효과를 낸 바 있다.

창녕은 훈련장과 인접한 곳에 숙소, 온천이 밀집한 부곡온천관광특구가 위치해 동계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체육시설,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경남은 해마다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예년보다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정우 창녕 군수는 “스포츠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는 훈련 2주 전부터 동선 및 체온 확인 등을 기록한 건강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예년처럼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유행으로 프로구단들도 해외에 나갔다가 일찍 귀국하거나 뒤늦게 국내 전지훈련으로 방향을 선회하느라 혼선을 빚었는데, 올해는 애초에 국내 전지훈련지를 물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020시즌을 준비 중인 KBO리그(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 캠프를 차렸다. 

NC 다이노스(창원),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이상 서울), KIA(기아) 타이거즈(광주),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 LG(엘지) 트윈스(이천)는 홈구장 혹은 자체시설을 활용한다. SK와이번스(제주), 한화 이글스(거제), KT 위즈(부산)는 연고지보다 좀 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했다.

K리그 구단들 역시 마찬가지로 모두 국내에서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으니 창녕군의 결정도 이해가 간다.

태국 관광청은 골프장 6곳을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사진=태국관광청(TAT) 홈페이지 캡처]

바다 건너 태국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눈에 띈다.

앞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주간 의무격리 기간 동안 방에 갇혀있는 대신 골프를 즐기며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보건부는 지난 13일 중부 깐짜나부리와 치앙마이 등에 있는 골프장 6곳을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관광객이 골프장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데 ‘격리 골프장’에선 골프를 즐기고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있다.

태국관광청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태국은 골퍼들의 파라다이스로 남겠다”면서 “티타임을 잡기 훨씬 쉽고 경기 속도도 빠르다”는 말로 관광객이 없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웠다.

골프장 격리는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묘수다. 관광업은 태국 국내총생산(GDP) 20%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고통받기 전인 지난 2019년에는 관광객 4000만 명이 태국을 찾았고, 관광업 매출은 600억 달러(65조76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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