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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김지현 김대원, '영플레이어' 새 둥지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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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김지현 김대원, '영플레이어' 새 둥지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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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프로축구) 각 구단들은 저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김동현, 김대원(이상 강원FC), 이동준 (이상 24), 김지현(25·울산 현대) 등 이름값 있는 영플레이어들이 차례로 이적해 흥미를 자아낸다. 

K리그1(1부) 강원FC는 18일 “성남FC에서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김동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현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2018년 포항에 입단하자마자 광주FC로 임대돼 K리그2(2부) 36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9년 성남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다. 21경기에 나서 잔류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이 성남FC를 떠나 강원FC에 합류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은 대구FC에서 측면 공격수 김대원도 데려왔다. [사진=강원FC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지난 11일 새해 처음으로 소집된 ‘김학범호’에서 동계 훈련을 마치는 대로 강원에 합류한다.

그는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 훈련으로 강릉에서 새해를 맞았는데 1년이 잘 풀렸다. 올해도 강릉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강원으로 이적해 좋은 기운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아직 K리그1에서 득점이 없는데 유관중 경기가 되면 팬들 앞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은 앞서 15일 올림픽 대표팀 측면 공격수 김대원을 대구FC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보인고 출신 공격수 김대원은 지난 2016년 대구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K리그1 102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대구 특유의 역습축구 선봉장 노릇을 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와 슛이 장점인 김대원은 강원의 공격 전개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지현 역시 태극마크가 처음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토종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김지현이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역시 지난 13일 2019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지현을 품었다.

2018년 강원에서 프로에 입문한 김지현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21득점 3도움을 기록, 팀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키 183㎝ 다부진 체격의 김지현은 활동량이 많아 전방 압박에 최적화된 공격수라는 평가다. 또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차세대 토종 스트라이커 중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데뷔 시즌 12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2019시즌 27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올리며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8골 2도움을 생산했다. 아직 정식 A매치 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발탁돼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에 뛰었다.

김지현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바로 한 달 뒤에 열린다"면서 “큰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전지훈련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빠르게 팀에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준은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울산 현대로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준은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신임 감독 체제 울산은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올림픽 대표팀 2선 자원 이동준과 계약하기도 했다. 또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FC에서 임대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센터백 김태현(21)도 복귀시켰다. 기존 원두재, 이동경(이상 24), 설영우(23) 등 올림픽 대표팀 자원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 중인데, 김지현 영입으로 방점을 찍은 셈이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2월 1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편 2000년생 스트라이커 박정인(21)은 울산을 떠나 부산 아이파크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페레즈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됐던 포항 전천후 공격수 하승운(23)은 새 시즌 FC안양에 둥지를 틀었다. K리그2를 정복하고 전북 현대 부름을 받은 장신 골잡이 조규성(23)은 김천 상무 입대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센터백 이상민(23)을 완전 영입하고 고재현, 황태현(이상 22) 등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퉜던 이랜드다. 2021시즌 '정정용의 아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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