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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카카오M, 양대 '엔터 공룡'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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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카카오M, 양대 '엔터 공룡'의 승부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1.2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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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M이 연이어 승부수를 던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으로 초대형 K팝 팬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전략, 카카오M은 카카오페이지와의 합병을 통해 K컬처 콘텐츠 경쟁력 확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사업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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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 빅히트 위버스]

 

# 세계 최강의 팬 플랫폼 만든다, 네이버와 손 잡은 빅히트

네이버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각각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위버스를 운영하는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총 4119억 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인수하고, 비엔엑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빅히트는 2019년 위버스를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출범한 뒤 산하 레이블뿐 아니라 외부 기획사, 해외 아티스트들까지 입점시키며 규모를 키워왔다. 세계 최대 팬덤을 거느린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 빅히트 레이블 아티스트는 물론 드림캐쳐, 피원하모니, 씨엘, 선미 등 타 소속사 아티스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아티스트 입점도 계획 중이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대부분 아이돌 그룹들이 이용하는 K팝 플랫폼의 대명사다.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0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되며, 팬들을 상대로 한 실시간 라이브 기능은 물론 각종 온라인 공연도 진행되고 있다. 해외 이용자 비율은 약 85%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최대 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서비스와 사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기술 역량에 주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BTS 등 위버스를 사용하는 기존 빅히트 아티스트에 더해 브이라이브의 멤버십 커뮤니티 '팬십'을 이용하는 K팝 그룹들도 통합 플랫폼 안에 들어올 수 있다. 또 앞으로 해외 아티스트들까지 이 플랫폼에 합류시킨다는 전략이다.

박지원 빅히트 HQ 대표는 "네이버와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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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CI]

 

# 글로벌 콘텐츠 멀티 유즈에 집중,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출격

지난 25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각 매출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하면 1조원 규모의 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툰 등으로 원천 스토리 지적재산(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다진 카카오M이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카카오페이지는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콘텐츠들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개발됐으며 북미권과 일본 등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M은 유수의 배우 매니지먼트 7개 사를 비롯해 레이블 4개 사,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갖추고 있다. 음악 사업에서는 연간 1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으며,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 프로듀서 등 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작가, 감독 등 80여 명의 톱 크리에이터와 150여 명의 배우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도 갖췄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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